삶에 대한 기대가 가득 찬 삶이 얼마나 즐거운 삶이었는지 까먹은 것 같습니다.
왜 이 한 문장을 쓰고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네요.
평소에 은연중 “기대”란 걸 좀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.
상상하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레 그런 상상 속의 상황들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.
그런데 기대했다가 실망하게 되는 경험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점차 기대하기를 꺼려하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. 꺼려지다 보니 그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했던 것 같구요.
최근의 저는 불편한 감정을 수용할 줄 아는 그 마음의 여유가 제법 줄어들어 주로 저를 순식간에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릴 상황들에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어느 날 어떤 영상을 보다가 굉장히 기억에 남았던 말이 있는데요.
“상상하는 건 공짜잖아!”라는 말을 듣고 굉장한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. 항상 기대했던 나 자신을 자책하고, 너무 기대했던 탓이라고 합리화를 시켜보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