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) 밥을 정말 잘 챙겨 먹었다. 퇴근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드라마 <멜로가 체질>을 재주행하고, 남은 시간엔 영상 편집을 하며 이번 주는 계속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꾸 입이 심심해서 야식도 먹고 군것질도 뭘 엄청 먹었다. 이러다가 이번 달에 갑자기 살이 포동포동 오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미국 와서 느낀 건 난 음식이 주는 행복이 정말 큰 사람이라는 거다.
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는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, 어머니께 “동생들과 나눌 줄 알아라.” 이와 비슷한 말을 참 많이도 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왠지 억울한 생각이 항상 마음 속 깊은 어딘가에 숨어있었다. 물론 동생들도 "동생이라서" 겪은 여러 고충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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