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반 동안의 호주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,
어느 날 혼자 방에서 나도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엉엉 울었던 적이 있다.
[안정적]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도 하고,
안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요인도 다양하겠지만
보통 안정을 이룬다는 건 사람에게 참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.
“안정(安靜)”
안정이라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과연 뭘지 궁금해서 찾아보니
“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고요함”이라고 한다.
그리고 “안정(安定)”
: 바뀌어 달라지지 아니하고 일정한 상태를 유지함.
이런 뜻도 있더군.
보통 어떤 단어를 쓸 때 대체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뉘앙스를 가지고 고르는 거다 보니 사전적 의미를 읽고 나면 그 단어가 얼핏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어서 이렇게 종종 사전을 찾아보는 걸 좋아한다.
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미국이라는 타지에서 처음으로 혼자 생활해 보다 보니 내가 어떨 때 불안함이나 불편함을 느끼고, 또 어떤 것에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도 좀 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