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… 좋은 느낌을 주는 샌프란시스코가 좋다…

어느덧 벌써 4개월 전이 되어버린 1월에 가족들과 비 내리는 샌프란시스코를 먼저 마주한 것은, 맑은 날의 샌프란을 더 사랑하라는 큰 뜻이 아니었을까?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주에 자체 휴가를 내어 혼자 다녀온 3박 4일 동안의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정말이지 완벽했다.

누군가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가 별로라고 하기도 했지만 긴 여정의 끝 무렵에 하고 있는 최근 두 도시의 여행들이 나는 너무 좋았다. 미국에서 많고 많은 도시 중에 어쩌면 난 샌디에고와 가장 맞지 않는데 하필 운명의 장난처럼 이곳에 남게 된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……. (두 번씩이나 이 거지 같은...)

그러면서 나는 과연 여행할 때 어떤 도시를 좋아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게 됐다.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건 사소한 디테일이 있는 도시를 좋아하는 거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거다. 가만히 멍 때리고 창밖을 바라보면 어느샌가 나를 웃음 짓게 만드는 그런 귀여운 디테일들 말이다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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