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곳에 도착한 지 벌써 두 달이 거의 다 되어간다.
이제 홈스테이의 마지막 달 렌트비를 냈고, 어학원도 마지막 달이다.
여권 분실 이슈로 약 2주 정도 늦게 입국해서 그런지 이제 두 달차가 되어가는 기분이 딱 맞는 것 같긴 하지만 3개월간의 어학연수가 벌써 마지막 달인 건 굉장히 빠르게 느껴지긴 한다.
어학원에서의 수업이 항상 그렇게 생산적이지만은 않지만, 이곳에서 새롭게 만난 여러 사람들과 정말 딱 3주가량의 시간만이 남았다는 건 좀 아쉬운 것도 같다. 3번의 주말, 3번의 월요일만이 남았다.
그리고 올해도 이제 13번의 월요일이 남았다.
매주 어김없이 찾아오는 월요일은 우리를 대체로 힘들게 하지만, 이렇게 생각해 보면 올 한 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. 1년, 12개월로 봤을 때 벌써 10월이라는 점이 (오마이갓) 정말 말도 안 되게 느껴진다.
나는 아직도 내가 23살이라는 게 잘 믿어지지 않는다. 세상에 그럼 두 달 뒤면 이제 24살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…? 이렇게 글로 쓰고 보니 약간 더